배송을 받아보았을때 엄청나게 큰 박스와 무게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 크기와 무게만큼 볼륨이 정말 엄청 납니다.

사실 가격이 매우 높기에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버텍스라는 제조사의 이름에 어울리는 정교한 조형 퀄리티와 각종 파츠들의 만듦새는 나도모르게 감탄사가 나오게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조형은 물론이고 마감또한 조금도 흠 잡을곳이 없었으며, 특히 재미있었던 부분은 슈트를 입고있는 가슴 파츠인데, 타이즈로 딱 붙은 가슴 위로 유륜의 굴곡이 표현되어 있으나 타이츠 부분이 투명하고 탄력있는 말랑한 재질의 플라스틱이고 도색은 그 안쪽으로 되어있는 이중구조입니다. 이 표현이 굉장히 오묘한데 사진으로 보기보단 직접 눈으로 봐야 진가를 알수 있습니다. 또 이중구조인데 안쪽 가슴과 겉 투명 타이즈 부분이 아주 약간 들떠 있어 만져보면 아주 약간이지만 탄력있게 눌러집니다.

특전판에는 캐릭터 화보 책자가 동봉되어있습니다.

단점이라면 크기인데, 정말 너무 커서 모든 파츠를 전부 장착하고 특전 베이스까지 끼워서 올려놓으면 높이가 거의 40cm가까이 됩니다. 진열공간 확보가 힘들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진열공간만 확보 된다면 굉장한 존재감을 뽐내는 피규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고가의 제품이지만 가격만큼의 퀄리티는 충분히 갖추었다고 생각하는 좋은 피규어 같습니다.